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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도널드 트럼프, 그는 왜 인기가 끝없이 상승하고 있는가?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의 이유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Political Correctness, 즉 정치적인 올바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은 정작 벌 받아야 하는 월가의 사기꾼들과 은행가들은 자신의 재산을 뺏어가지만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빠져나가는 사실을 알고 있고 반대로 힘 없는 대중은 도덕적 잣대에 철저히 귀속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뭐 그런 느낌? 그러하기에 그의 막말과 기행은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이들, 소외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의 생각과 사상을 미디어 앞에서 대놓고 말하고 있고 이는 하나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변하게 되는것이다. 실제로 그는 선거비용을 사비로 충당하고 있지만 미디어가 알아서 광고를 해주는 탓에 선거비용이 거의 안들었다고 말한다.


내가 봤을 때 대통령이 당선되지도 않았는데도 그가 이루어 낸 업적은 다음과 같다.


1. 그는 정치인들이 당선되기 위한 목적으로 뽑아내는 말도 안되는 공략을 아주 절묘하게 비꼬고 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현재 유럽 정치인들은 떠돌아 다니는 난민들을 수용하지 않으면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경을 개방하고 있고 이는 큰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일단 엄청난 저임금 노동자가 자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저임금 노동직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자국민들은 기업으로 부터 더욱 많은 갑질을 당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넘쳐나는게 노동자가 되어버리므로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을 인상해 달라는 노동자가 생긴다면 짤라버리고 남아도는 난민을 고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난민의 자녀들을 교육하려고 국가의 세금을 소비하게 되고 국가의 존재의 이유이자 목적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인데 국가가 난민을 보호하고 자국민을 차별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미국이 중동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놨는데 왜 내 세금으로 난민을 지원해야 하는가? 모든 상황을 초래한 미국이 난민을 지원해야 하는게 맞지 않는가? (물론 절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ㅎㅎ) 트럼프는 무슬림을 추방해야 한다는 둥 대중이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하기를 꺼려하는 주제를 총대를 메고 대놓고 말함으로서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올바름"을 절묘하게 비꼬고 있다.

2. 그는 기존에 언론사들이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지 독단적으로 정해버리는 전통자체를 파괴시키고 있다. 위 비디오는 트럼프가 미디어가 자신을 하루종일 공격한다고 해도 끄떡도 안할 자신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3.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어떻게 하면 받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천재다. 정치에 신물이 난 젊은이들이 트럼프로 인하여 정치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고 젊은층의 정치참여율을 엄청나게 높이고 있다. 즉 민주주의라는 것은 대중이 관심을 가져야만 발전이 가능한 것이고 그는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끌어내고 있는것이다. 말빨도 절때 밀리지 않고 심지어 돈도 많으니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난 그가 좋은 대통령이 될지, 안될지는 모른다. 어쩌면 그는 망해가고 있는 미국을 살려내기 위해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지원한다는 것은 미국의 경제는 더이상 나빠질 곳이 없는 궁지에 몰렸다는 반증이며 대중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한가지는 확실하다.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총리와 대통령들은 결국 궁극적으로 스스로의 부를 몰래 쌓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마음 한구석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돈이 너무 많아서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돈 더 벌어서 뭐하것소? 몇달전에 인터뷰를 보니까 그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는 "할게 없어서" 라고 한다 ㅋㅋㅋㅋ 트럼프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미국을 다스릴 것이고 그것은 젊은이들에게 기대감을 품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