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는 항상 노동자보다 더 많은 이득을 얻어왔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불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어쩌면 노동자가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시장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인간은 그 시장이 미래에 무슨 활동을 벌일지 예측을 하게 된다. 자본가가 예측한 사항이 맞아 떨어진다면 자본가는 예측을 바탕으로 한 사업으로 막대한 이윤을 얻게 되는 것이고 틀린다면 자본가는 자본을 잃게 된다. 즉 자본가는 자신의 자산을 위험에 빠트림으로서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노동자는 어떤가?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리스크를 헷징함으로서 자신의 자산을 리스크에 빠트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기를 바란다. 그러니 당연히 노동자는 자본가보다 리스크를 덜 지는 것이고 리스크를 덜 진다는 것은 더 낮은 수익을 줘야만 맞는 것이고 그것이 자본주의에서 시장이라는 "최고존엄"(ㅋㅋ) 신이 개개인에게 보상을 해주는 매커니즘인 것이다. 너무 노동자가 착취당하는것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자본주의는 노동자와 자본가 또한 시장논리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움직여야 만 맞는 것이다. 즉 노동자가 스스로 너무 착취당한다고 느끼면 자본가 계급으로 이동하여 노동자의 공급을 알아서 낮추고 자본가의 공급을 늘려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노동자가 자본가 계급으로 이동하려고 시도할 시에 최소한의 기초자본으로도, 즉 흙수저도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시장을 예측하는 행위에서 실패한 인간에게 최소한의 음식을 제공하여 더 많은 도전을 장려해야 할것이다.
이를 좀 더 철학적으로 설명해주신 분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최진석 교수님이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데 필자는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스스로의 주체로 산다는 것은 곧 자본가가 된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최종적으로 도착해야 할 종착지는 개개인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얻는 것, 즉 쾌락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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