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우리는 하루하루 바쁘다는 핑계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 걸까? 눈치빠른 기업은 눈치를 채고 있다.
기사에 나오는 인 교수는 디지털 머니의 등장으로 인해 금융의 판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일까? 한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현재까지 존재하는 대부분의 금융시스템들은 중앙집권화 되어 있다. A라는 사람이 500만원을 대출받고 싶다면 은행에 가서 대출 신청을 해야하고 예금을 하려고 해도 은행으로 가야 한다. 모든 중요한 정보는 금융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들이 먼저 받아보게 되고 개미는 항상 불리한 싸움을 해야만 한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대중을 감시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시키며 각종 비공개 처리된 통계를 받아보지만 위협이 될만한 정보가 나오게 되면 은폐하고 허위보고를 한다. "공포감을 조성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말이다. 대표적인 예가 메르스 사태라 볼 수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승승장구를 하는 주된 이유는 국민은 구라쟁이들에게 너무 지쳐 있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을 팔기 위해 좋은 리포트를 발간하여 개미를 꼬시고 팔아치운다. 정치권에서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등 현실성 없는 정책을 계속 뽑아내고 있다. 결국 무상이라는 뜻은 국가가 세금으로 메꾼다는 뜻이고 세금은 국민이 메꾸는 것이다. 100만원짜리 코트를 사고 24개월 할부를 한다고 해서 90만원이 되는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즉 꽁짜는 세상에 없다. 하지만 국민은 지도자가 모든걸 해결해주리라 굳게 믿고 더 멋진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을 뽑았지만 국민의 삶은 점점 악화되어 간다. 그런 와중에 진짜로 "뭐라도" 할 수 있을거 같은 트럼프가 나와주니 미국인들이 열광하게 된다.
또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재산은 조세피난처로 옮기지 않는 이상 다 기록 되어 있고 우리의 소비트렌드와 소비패턴은 구글같은 대형회사에게 인터넷 쿠키를 통하여 빠져나간다. 이러한 정보는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되고 인터넷 기업들의 엄청난 이윤창출에 쓰인다. 하지만 현재 소비자가 제공한 데이터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 이런 와중에 디지털 머니는 구세주와 같다.
비트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덩달아 성장한 수많은 플랫폼중 하나인 BTCJam이다.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해줘서 이자를 챙길수 있게 해주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데 중앙집권화된 은행에 정면 도전한 사례라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이 우리 삶에 더욱 깊숙히 자리 잡는다면 우리는 더이상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자신에게 여유자금이 있고 이자를 받고 싶다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웹사이트에서 운용하는 신용도를 체크한 후 빌려줄 수 있다. 반대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신용만 좋다면 많은 돈을 빌릴수 있다.
또한 중요한 변화가 있다. 우리는 컴퓨터에 용량이 모자랄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외장하드를 이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를 이용할 때도 사실 적지 않은 돈이 쓰인다.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이러한 비용은 소비자에게 부담을 준다. 또한 해당 서버가 마비가 되거나 좋지 않을 경우 데이터를 볼 수 없을 수 도 있다. Storj 라는 신생업체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저가 클라우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자신이 하드에 남는 용량이 있다면 그만큼을 빌려주고 용량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받는 플랫폼이다. 유저가 빌려주기 때문에 스토리지 비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지고 동시에 비용을 엄청나게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가격 면에서 큰 경쟁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다.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베타테스팅 중이다. 어쨋든 모두가 서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모두가 소비자는 적은 돈을 소비하고 하드 공급자는 남는 용량을 빌려줌으로서 이득을 보는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업체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예제는 무엇을 의미할까?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세상은 점점 중앙집권화된 사회에서 지방분권화 된 세상으로 바뀐다는 점을 시사한다. 점점 기득권층의 권력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평하게 분배되고 있다는 말이다. 간단한 예제로 Anonymous 조직은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Anonymous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먼 미래에는 뱅크런이라는 개념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은행은 대중의 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기업이니 비트코인을 화폐로 쓰고 개인 지갑을 운용하면 은행을 갈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은행이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강구해야만 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엄청난 정보혁명의 물결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흐름을 읽는 자는 막대한 부를 챙기고 읽지 못하는 자는 화폐 가치 하락과 더불어 모든 재산을 다 잃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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